3월 7~17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임소윤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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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사경(寫經)을 맥을 잇고 있는 난원 정향자 작가(사진)가 이번엔 광주광역시 남구 빛고을노인건강타운 임소윤 갤러리에 둥지를 틀었다.

3월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난원 정향자 사경전’에는 특별히 기독교 성경사경을 위해 <주기도문(主祈禱文)>과 <오병이어(五餠二魚)> 두 작품을 선보인다. 불교 소재가 중심인 전통 사경에서 기독교인들을 위한 배려이다.

정향자 작가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전시를 개최하는 이유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는 전통문화 사경을 보여드리고, 백세시대에 제2의 인생을 사시는 분들에게, 젊어서는 삶의 무게 때문에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를 관람하고 환희심을 느껴서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께 작품제작을 도와드려 우리문화를 나누고자 한다.”며 “사경은 베껴 쓰고 그리기 때문에 쉽게 배울 수 있고, 크기가 작아서 번거롭지 않아 작은 책상에서도 손쉽게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향자 작가는 원광대학교 대학원 한국문화학과에서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을 전공하고 2015년 <조선시대 관음경전의 사경제작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광주광역시 서구 운천로에 전통사경 부용당 연구소를 개원하고 후학 양성에 나서고 있다.

문의 = 062-453-3581, 010-4329-3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