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천태종 금강포럼 창립…이사장 춘광 스님·상임대표 월도 스님

종단 미래비전 제시·종단의 대사회적 역할 도모 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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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라도 세상을 향해 해야 할 일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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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출범한 금강포럼 상임대표 월도 스님(천태종 총무부장, 사진)의 각오다.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 발대식 인사말에서 월도 스님은 “우리 종단은 금강포럼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부조리를 일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금강포럼은 창립선언문에서 △종단 미래비전 제시, △종단의 대사회적 역할 도모, △사회 공동선 구현, △생명평화 공동체 기반 조성 등의 활동목표를 공개했다.

금강포럼 이사장으로 추대된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에서 “지금 우리 사회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고, 유례없는 대립과 갈등으로 온 국민이 상처를 받고 있다.”며, “우리 종교인들이 좀 더 잘했더라면 이런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춘광 스님은 이어 “그러나 늦었음을 깨닫는 순간이 가장 빠른 순간일 수도 있다.”면서 “오늘 금강포럼이 발대식을 갖고 첫 발을 내딛는 것은 부처님의 정법과 천태교의를 근본으로 삼고 상월원각 대조사님의 큰 원력을 받들어 시대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할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은 축사에서 “오늘 발족하는 금강포럼은 불교정신으로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넓고 아름다운 광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천태종이 가진 자산을 십분 활용해 역동적인 사업을 펼쳐 나간다면, 천태종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를 밝히는 커다란 등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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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포럼 발족 논의는 작년 8월부터 시작됐다. 이욱희 사무총장은 경과보고에서 “작년 8월 이후 분당 대광사. 서울 관문사 등에서 7차례의 모임을 거쳐 조직 구성과 전문가 영입, 창립선언문 작성 등을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금강포럼은 앞으로 고문단과 자문단, 운영위원회 등을 조직하고 16개 시·도 지역본부와 산업정책본부, 노사대책본부 등 12개 기능별 조직본부를 각각 구성한다. 사무총장 직속의 금강정책연구소를 가동하고, 사무처에는 전략기획팀, 조직강화팀 등 6개팀을 두게 된다.

5일 현재 포럼 발기인으로 참여한 사람은 한국노총 경기도 본부 허원 의장, 노사발전재단 정용영 본부장, 가온감정평가법인 최종근 전무이사 등 50여 명에 이른다.

한편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이날 이욱희 사무총장에게 금강포럼 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창립선언문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집단과 개인이 공존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으며
이를 정당한 관계성으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종교관계, 인간관계,
이념관계 등의 이해관계가 적절히 조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금강포럼은 부처님의 정법과 천태교의를 근본으로 삼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원력을 받들어 종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종단의 대사회적 역할을 도모하며
사회지도층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한 사회 공동선 구현,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생명평화 공동체의 기반을 만들고자 합니다.

 

종단의 3대 지표인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불교계, 시민사회단체, 정부와 정치권,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발굴하여 그들의 연륜과 진리를 바탕으로 소통과 대화, 협상 및 참여의
주체가 되도록 하고 사회적 리더의 발굴, 지원, 그리고 종단의 국내외적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문화융성과 복지 및 조직화 추진과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연구 개발하여 종단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금강포럼은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고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며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불사와 청정감로수의 희망이 되는
대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저희들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원만성취 되도록 부처님 전에 기원 드립니다.

 

불기2561년 3월 5일

 

금강포럼 창립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