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익섭 회장, 27일 교불련 제29주년 창립기념법회 겸 제3회 불교미래포럼서 

27일 창립 29돌을 맞은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300만 불자 감소의 현실에서 올해 불교의 ‘전환기’를 화두로 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하고, 30주년을 기념하는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이하 교불련) 심익섭 회장은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교불련 제29주년 창립기념법회 겸 제3회 불교미래포럼(위 사진)에서 “지난해 종교인구 통계 결과 한국불교는 1700여 년 역사상 처음으로 종교 1위를 내준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교불련이 ‘한국불교, 어디에 있는가?’를 기본 의식으로 갖고 올해를 지혜롭게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불교가 위기를 맞을 수 있으니 위기의식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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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교불련은 ‘전환기 한국불교’를 주제로 집중 난상토론을 벌일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 개최할 예정이다. 장소는 현재 미정으로, 대흥사 일원, 중부권, 경북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불련은 창립 30주년을 1년 앞두고 ‘전환기’ 등을 주제로 도서 발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심 회장은 “올해부터 반기별로 총 3권의 대중 시판 저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 회장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8월 중 일반대중과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층을 위한 쉽고 편안한 불교이야기를 담은 <전환기, 불교에게 길을 묻다(찾다)>(가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교수불자대회에도 이와 관련한 특별 세션을 마련한다.

제2권은 오는 12월 한 단계 심화된 <불교길라잡이>를, 제3권은 내년 상반기 30주년 행사 결과물과 연관된 저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심 회장은 또 학생과 교수들이 대학 내 포교전략을 함께 논의할 ‘대학불교네트워크’도 조계종을 비롯한 각 종단 및 대불련과 협의해 올해 중 창립할 계획을 내비쳤다. 

아울러 지난해 발족한 불교미래포럼을 분기별 1회 정례화와 상황에 따른 추가실행으로 자리매김 시킬 방침이다. 

또 교불련은 오는 9월~10월 중 일본 신뇨엔에서 ‘전환기 불교의 미래’란 주제로 한일특별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4월, 8월,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를 발간하고, 상반기 중 한국연구재단에 등재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 하계 성지순례는 7월 경 중국 실크로드나 일본 교토, 오사카, 도쿄 일원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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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사로 초청된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법문을 통해 “대학생 포교가 매우 중요하지만 사찰로 발길을 옮기는 대학생 불자들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교수불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기복 신앙의 형식에 기댄 신행으로는 더 이상 젊은이들과 지식인에게 불교가 다가가기 힘들 것이라면서 포교원과 함께 미래세대에게 희망과 용기,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한 붓다의 가르침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조계종 중앙신도회 정연만 부회장, 언론사불자연합회 정일태 회장, 김영만 서울메트로법우회 회장, 한국세무사불자연합회 남창현 회장 등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