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7-02-08 (수) 17:14(사)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 8일 교계 기자간담회 갖고 계획 밝혀
(사)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사진)이 오는 2월부터 스님들을 위한 무료 강좌를 개설한다. 또 3월부터 스님들을 위한 개인 상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300만 불자 감소의 위기에 직면한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다.
자비명상 대표 마가 스님은 2월 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마가 스님은 “불자가 지난 10년 사이 300만 명이 줄었다는 소식에 충격으로 잠을 못 잤다”면서 “이는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스님들이 수행만 열심히 했지, 재가자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방향성을 찾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불자 감소는 일부 스님들의 범법 행위로 스님들이 세인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지탄 받은 결과”라면서 “불교가 자기 정화를 통해 거듭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가 스님은 “따라서 스님들이 한국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승보로 거듭나고 지도자 재가자가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이와 관련한 강좌와 상담,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비명상은 오는 2월 17일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2박 3일간 굴암사에서 스님들을 위한 무료 강좌를 개설․운영한다.
강좌에서는 ‘참회 없는 정진은 의미가 없다’는 기조 아래 스님들을 대상으로 현대화한 자비도량참법을 비롯해 포살과 자자, 부처님 제자로서 원을 세우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자비명상이 오는 3월 13일 안성 굴암사에서 일반인이 아닌, 스님들을 상담하는 상담소를 개소해 주목된다.
마가 스님은 “자비명상이 배출한 스님 지도자들이 출가 전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지 않은 스님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상담하면서 개개인의 마음을 정화하고 응어리를 풀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자비명상은 재가자 지도자 양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마가 스님은 오는 3월 2일부터 동국대 평생교육원과 함께 마인드힐링지도사 과정을 비롯해 불교계 최초이자 유일한 국가등록 민간자격 인증교육인 인성지도사과정, 포교원 인정 스님 전문 교육인 자비명상지도사, 올해 처음 여는 부모교육지도자과정과 차명상지도사 방과후 어린이 명상지도사 과정 등 총 6개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삶에 접목해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고자 한다”면서 “부모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가 바꾸지 않기에 가족치유상담소도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자비명상은 오는 3월 23일부터 2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2017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화와 미움, 짜증, 스트레스 등 고통스러운 마음을 적어 병에 집어넣는 ‘마음보관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가 스님은 “마음을 비우는 만큼 복이 들어온다”면서 “물품보관함에 자신의 짐을 내려놓으면 몸이 편하듯 마음보관소에 고통스러운 마음을 내려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가 스님은 ‘불교 공양게에 나타난 생명평화 사상’이란 주제의 논문으로 한신대학교 대학원 종교문화학과의 석사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문의
02-2260-3728(동국대 평생교육원)
02-2682-0260, 010-2816-0260(자비명상)
031-676-4221(안성 굴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