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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일상’ 주제 신진작가 6명 작품 한 눈에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7-02-01 (수) 13:15

3월 23~2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서 전통미술 콜라보레이션 선보여
 

 


 

 

세수하는 부처님, 누워 쉬는 부처님, 현대를 사는 부처님…. ‘부처님의 일상’이 신진작가 6명의 손끝에서 새롭게 되살아난다. 올해로 두 번째 막을 올리는 ‘청년불교미술작가전’에서다. 전시는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2017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제5회 붓다아트페스티벌(Buddha Art Festival)의 일환이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 전통 미술계에서는 생소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협업) 작업이다. 이를 위해 도일 스님, 박진아․전혜영․오지수․이문희․이재윤 작가 등 신진작가 6명이 뭉친다.

 

이들은 전시의 주제를 ‘2017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주제인 ‘일상이 빛나는 순간, 수행’의 연장선에서 ‘붓다의 일상’으로 잡았다. 부처님이 공양할 때, 잠 잘 때, 쉴 때의 모습을 보인다면, 불교가 관람객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가지 않겠느냐는 의도에서다. 
 
박진아 작가는 부처님이 세수하는 장면과 사과를 먹는 모습, 누워서 쉬는 장면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전혜영 작가는 ‘부처님이 현대를 산다’는 가정 아래 최근 벌어진 일들을 어떻게 생각했을까를 상상하며 그림에 담을 예정이다. 

 

작가 도일 스님은 어린이들과 함께 있는 부처님의 천진난만한 모습뿐만 아니라 자작나무 숲에서 산책하는 모습, 발자국 등을 공개한다.

 

이문희 작가는 팔상도의 정수를, 오지수 작가는 부처님의 감정을 다룬 작품을 각각 출품하며, 이재윤 작가는 각 작품에 조각 작품을 더해 전체적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들은 공동작품 외에도 묘법연화경변상도와 수월관음도(도일 스님), 상원사 문수동자상(이재윤), 관세음보살 32응신도(전혜영) 등 개별 작품도 이번 전시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전시 중 각 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작품은 엽서와 도록으로 제작돼 현장에서 판매된다.

 

참여 작가들은 “재미있는 주제로 새로운 시도를 하는 만큼 기대가 크고, 미술작가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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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영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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