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림 양진영 작가, 1월 29일~2월 7일 법련사 불일미술관 제1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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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35X18cm, 삼베_보리수 염주에 금분.

전통 기법과 소재 대신 독창적인 방식으로 불교를 디자인한 전시가 마련돼 주목된다.

화림(花林) 양진영 작가는 1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불교를 디자인하다’를 개최한다.

동국대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약 7개월 동안 준비한 불교 디자인 작품 20여 점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불교미술 기법의 틀을 깨고 현대적 소재와 기법으로 불교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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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여덟번의 기도. 40×40cm  캔버스, 아크릴, 염주알

 
불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지만 정성과 기도가 깃들어 처치가 곤란한 낡은 염주의 알을 채색하고, 추상적으로 배치하는 과정을 거쳐 부처님과 연꽃으로 형상화한 작품을 비롯해 광목이나 삼베에 염주알을 붙이고 바느질하며 색칠하는 등 다양한 기법을 시도하며 불교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3년 전부터 직접 만들어온 ‘화림’이란 불교 상품 브랜드의 15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쿠션을 비롯해 108방석, 염주, 앞치마, 다포 등 종교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으나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상품이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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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림 작가(사진)는 이번 전시에 대해 “너무 무겁고 어려워 집에 걸 수 없던 기존의 불교미술작품과 달리 색다른 재료와 기법으로 가정집에서 걸 수 있는, 편안하고 따뜻한 불교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