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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N, 설특집 ‘실크로드 꽃비, 주악비천’ 방영

최승천 기자 | hgcsc@hanmail.net | 2017-01-19 (목) 11:02

국내 방송사 최초로 중국 둔황 막고굴 내부 일부 촬영 공개

 

방송시간: 1/27(금)13:50, 1/28(토)22:00, 1/29(일)09:30



 

감숙성 국립무용단의 ‘실크로드 꽃비’ 공연 모습 

 

 

둔황은 실크로드의 관문이자 지상최대의 불교미술의 보고(寶庫)이다. 그 둔황 막고굴 벽화에서 지금도 갖은 음악과 춤의 공양을 받치고 있는 비천상들이 있다.. 둔황벽화 속의 주악비천상들은 실크로드의 길을 따라 한반도에 이르렀다.

 

1천 5백 년 전, 이들 비천은 불법의 인연으로, 법음의 종소리 가득히 울리는 불국토인 고대 신라에 나툰다. 부처님 법음이 펼쳐지는 자리마다 천의를 날리며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은 강원도 상원사의 주악비천과 성덕대왕 신종의 공양비천상에서 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실크로드의 둔황 하늘에 그려진 주악비천상은 가없는 생명력으로 오늘도 천년의 문화연대기 속에 숨 쉬고 있다.

 

BTN(대표이사 구본일)이 설 특집으로 다큐멘터리 ‘실크로드 꽃비, 주악비천(奏樂飛天)’(기획 연출: 윤정현, 최세영)을 제작 방송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 단편적 인연 너머의 전혀 새로운 단서를 통해 둔황과 우리나라의 문화연대기를 조망한다. 이는 기존 방송에서 다루지 않았던 주악비천, 이 땅에 공유된 음악과 무용과 악기들의 통섭이기도 하다.

 

국내 방송 최초로 촬영이 금지된 돈황 막고굴 안의 일부 촬영에 성공했으며, 둔황 벽화와 막고굴의 뛰어난 불교문화재를 3D 컴퓨터그래픽으로 재현해 둔황을 실감하는 영상으로 재현했다.

 

또한 75년 동안 파리 도서관에서 잠자고 있던 돈황의 고대 무용악보의 비밀을 풀어내는 작업도 했다. 춤사위 낱낱에 막고굴 벽화의 몸짓을 담아 현대적으로 창작한 감숙성 국립무용단의 ‘실크로드 꽃비’를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았다.

 

둔황 막고굴 220호 벽화에는 고구려의 호선무가 그려져 있다. 그 음악과 춤의 모습은 과연 어떠했을까. 실제 벽화에 나오는 악기의 연주들은 어떤 법음으로 울렸을까. 그 춤과 음악의 원류는 어디였을까. 제작진은 이런 물음을 하나하나 밝히며 프로그램을 열어간다. 인도, 중앙아시아 우즈벡키스탄, 쿠차, 중국 둔황, 일본에 까지 이어진 실크로드 길 위의 음악과 춤을 따라나선 것이다.

 

대장정의 결실을 모아 음악과 무용이 혼합된 이 다큐멘터리는 2017년 설날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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