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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승불교의 실천 =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인 스에키 후미히코를 비롯한 8명의 불교학자가 대승불교의 실천에 대해서 다뤘다. 삼학 중에서 계와 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종래의 교학 중심의 불교연구에 대한 반성에서 실천적인 면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는 추세에 따라 축척된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다.

1장은 총론으로 방법론적인 논의 및 제2장 이하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를 언급한다. 제2장에서는 부파분열과 대승의 성립과정에서 계율이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를 검토한다. 제3장에서는 대승흥기시대의 실천적 모습과 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제4장은 <관불경전>이나 <선경>이라 불리는 것을 대상으로 관불의 실천이 어떻게 형성되어, 전개되고 있는지를 토욕의 선관굴에 대한 조사를 근거로 교리 사상적 측면과 실제적인 실천의 양면에서 검토한다.

제5장은 불교신앙의 전개를 불탑과 불상이라는 ‘대상’에 입각해 해명한다. 제6장에서는 대승의 실천을 담당하는 보살에 대해 보살이라는 용어가 나오는 팔리문헌을 세밀히 조사해 그 기원을 올라가 고찰했다. 제7장에서는 대승계의 문제점을 다루고, 제8장에서는 선정의 중국적 변용으로서 중국선의 ‘무사(無事)’와 그 비판의 문제를 다룬다.

2011년 10월 일본에서 같은 제목으로 발행된 것을 일본 용곡대 대학원 출신의 김재권 박사가 번역했다.

씨아이알, 284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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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구즉득다라니 = 다라니는 ‘선법(善法)을 기억하여 지니고, 악법(惡法) 일어나지 않게 막다’, ‘지혜와 가피를 총섭하여 지니다’라는 의미를 지닌 비밀스런 언어다. 진언(眞言), 주(呪), 총지(摠持), 능지(能持)라 번역하는데, 보통 좀 긴 것을 다라니, 짧은 것을 진언이나 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진언수행은 주로 밀교에서 중요하게 여기고 많이 행해져 왔는데, 대승불교권에서 진언을 외우거나 관하거나 사경하거나 하는 등이 불교 수행의 한 방편으로 수용되었다.

<수구즉득다라니>는 ‘구하는 바에 따라 즉각 얻게 하는 진언’이다. 이 책의 원제는 『금강정유가최승비밀성불수구즉득신변가지성취다라니의궤』로 신수대장경 제20책에 실려 있다. 멸악취보살의 간청으로 부처님께서 대진언인 근본진언과 소진언인 심불심진언, 일체불심인진언, 관정진언, 관정인진언, 결계진언, 불심진언, 심중진언 등 8개의 진언을 말씀해 주시고, 그 진언들의 공덕과 효험, 가지력 등을 설하고 있다. 
 
진언 수행은 불교수행 방편의 하나이며, 나아가 최상승 방편의 하나이다. 부처님께서는 이 수구즉득다라니에 대해 말씀하시길 “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은 법을 널리 설하여 헤아릴 수가 없지만, 그 가운데 이 진언이 가장 최상이며 제일이니 비교할 수가 없느니라.”라고 하셨다. 즉 진언 중의 근본진언이 바로 이 수구즉득다라니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쌓아온 죄업장을 모두 소멸하고 성불의 인을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록에는 역자인 대만 보인대학교 철학박사 법성 스님이 다른 책들을 참고하여 수구즉득다라니의 가피의 효험, 서사 방법, 공양법 등을 정리해 수록해 놓았다.

운주사, 160쪽,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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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문예 2016년 겨울호 = 특집1 <선시해설>은 2003년 <불교문예>로 등단한 권현수 시인이 맡았다. 글 제목은 ‘선 그리고 선시’. 중앙승가대 남현송 교수가 집필한 논문 ‘원왕생가 고찰’은 특집2 <불교설화연구>에 실려 있다.

제1회 불교문예 작가상 수상자인 오형근 시인의 작품 10편과 심사평, 그리고 이문형·홍성란 시조시인의 ‘불교와 나의 문학’도 읽을거리이다.

불교문예출판부, 266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