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발표 성명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수혜자이자 비호자” 비판

불교와 개신교, 천주교 등 5개 종단의 인사들로 구성된 ‘박근혜퇴진5대종단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월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국무총리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새로운 총리가 권한대행을 겸직하며 내각을 책임지는 것만이 새로운 사회 건설을 위한 대통령선거 전의 질서 있는 과도기 수습방안”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황 국무총리에 대해 재벌 봐주기, 법무부 장관시절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와 세월호 수사 방해, 편향된 역사관과 종교관 등을 언급하고, “주요 공직에 몸 담을 자격이 없는 자”라고 비판했다.

또 “황 국무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를 만족할 만한 협상이라고 주장하고, 세월호 사건의 진실 규명 목소리와 최순실 국정농단 조사 요구를 유언비어 유포 행위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했으며, 사드배치와 개성공단 폐쇄 등에 국가를 위한 합리적 의견을 낸 사실이 없다”면서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비호자이자 수혜자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를 사퇴시키지 않는다면, 국정농단의 진상규명과 박근혜 정권 하의 수많은 적폐들을 즉각 청산해야 하는 과제는 또 다시 미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운동본부는 야 3당에 서둘러 새 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해 황 국무총리에 제시하라면서 종교인들과 국민들에게도 “황 국무총리의 사퇴와 부역자들에 대한 인적청산으로써 대한민국의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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