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미담

“단복 없는 합창단 위해 170원씩 모은 돈 후원했죠”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6-12-29 (목) 10:32

‘170원의 생명나눔’ 자명 스님 12월 27일 영덕군청에 320만 원 전달
 





 
‘170원의 생명나눔’ 대표 자명 스님이 단복이 없는 어린이합창단을 위해 하루 170원의 ‘카톡’ 법문비를 모아 후원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170원의 생명나눔’ 대표 자명 스님(영덕 기원정사 주지)은 27일 영덕군청에 영덕군 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써 달라며 후원금 3백2십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기금은 자명 스님의 창원 콘서트 수익금 전액인 2백2십만 원과 ‘170원의 생명나눔’의 기금 100만 원으로 마련됐다.

 

‘170원의 생명나눔’은 자명 스님으로부터 카카오톡으로 법문을 들은 불자들이 하루 170원씩 한 달 5천 원을 모아 소아암 등 병마와 빈곤, 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비영리 사회단체다. 

 

후원금은 각각 영덕군의 빈곤가정을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 후원(2백2십만 원)과 영덕 조이플 어린이 합창단원들의 단복 마련(1백만 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자명 스님은 “빈곤 가정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경북에서 열리는 한 합창대회를 나가는데, 단복이 없어 군청이 대여했다는 소식을 듣고, 합창단 아이들이 먼저 기가 죽을까봐 후원의 물꼬를 트기 위해 기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자명 스님은 문화포교와 나눔 활동으로 국회의장 공로장과 국회보건복지위원장 표창,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스님은 불법 홍포와 자비 나눔을 목표로 내년 3월경 음성공양과 연극을 결합시킨 새로운 장르의 문화 포교의 막을 올리기 위해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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