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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 보이신 지혜광명의 길 함께 가자”

최승천 기자 | hgcsc@hanmail.net | 2016-12-28 (수) 18:32

26일 구인사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5주년 봉축법요


각 종단 불교지도자·정관계 인사 등 2만여 명 동참

 

 

12월 26일 천태종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5주년 봉축 법요식

 

 

대한불교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05주년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12월 26일 오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봉행됐다.

 

이 자리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각 종단 총무원장,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록한 지자체 관계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한 정계 인사 등 사부대중 2만여 명이 동참해 중생구제 원력을 펼쳤던 상월원각대조사의 큰 뜻을 되새겼다.

 

이날 법요식은 도용 종정 등 종단 스님들과 내빈들의 헌향과 헌다, 헌화 의식으로 시작돼 책임부전 화산 스님 등 천태종 스님들의 종사영반 의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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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춘광 스님(사진)은 봉축사를 통해 “대조사님께서는 국운이 쇠퇴한 시기에 출현하시어 도탄에 빠진 민생의 고통을 어루만져 주시었고, 길을 잃은 민초들에게 지혜광명의 길을 열어 보이셨다.”며, “개인 개인이 한결같이 참다움 마음자리를 지켜나가는 공부에 매진하면 사회의 불안과 국가적 난제들은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오늘 이 법요는 우리 모두가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더욱 사무치게 되새기고 천태불자로서의 올곧은 삶을 서원하는 희망의 법석”이라며 “이 법석의 인연으로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축원했다.

 

이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부회장 회성정사(진각종 통리원장)가 대독한 축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께서는 국운이 쇠퇴하고 민생이 도탄에 빠진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셨고, 일찍이 제불보살의 무량한 가르침을 닦아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큰 원력을 세우셨다.”며 “오늘날 천태종은 <묘법연화경>의 큰 가르침 아래, 회삼귀일 삼제원융의 종지를 현창하고 천태지의 대사로부터 의천 대각국사로 이어져 온 천태의 정맥을 봉대하며 정신문화와 국가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2500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나셔서 불교라는 높고 큰 가르침을 이루어 인류 역사를 향도하신 것처럼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도 이 땅에 태어나서 큰 가르침을 남겨주셨다.”면서, “앞으로 천태종이 그 가르침을 무궁하게 전승 상속하여 국태민안과 평화로운 남북통일, 나아가 세계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견인하는 힘찬 에너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법요식에는 정관계인사들도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앞줄 오른쪽에서 두번 째 이재명 성남시장, 세번 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도 “대조사님의 가르침은 바로 집착을 떠난 곳에서 피어나는 배려와 공경 그리고 상생의 도리”라면서 “대조사님의 탄신 105주년을 맞아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사람과 소통하고 세상과 화합하는 큰 지혜와 큰 자비의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법요식은 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로 도용 종정 스님의 헌향·헌다·헌화에 이어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 의장 문덕 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화·헌향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축사 △봉축가(천태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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