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불교문화교류協 12월 12일 제3차 상임이사회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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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는 내년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법주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는 내년 처음으로 양국의 청소년 교류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자승 스님)는 지난 12월 1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소재 협의회 회의실에서 32명 중 23명(위임 7명 포함)이 참여한 가운데 불기2560년도 제3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무총장 향운 스님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회정정사의 총인 추대로 공석이 된 이사장직에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추천했다. 종단 내 임원 변경에 따라 협의회 부회장은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와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원행 스님이, 상임이사는 진각종 총무부장 호당정사가 각각 맡게 됐다.

이사회는 내년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법주사에서 38차 한일불교 문화교류대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회에는 한국 100여 명, 일본 80여 명 등 1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10월 중 일본에서 일본불교체험을 주제로 제12차 한일불교여성교류대회를,  내년 4월 23일 또는 4월 30일(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부산 서면 시민공원 또는 용두산공원에서 제12차 무차만발공양을 각각 열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처음으로 한일 양국의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과 우호증진을 위해 청소년 교류 사업을 실시하기로 결의해 주목된다. 협의회는 여름방학 혹은 겨울 방학 기간 중 4박5일 동안 템플스테이 사찰 또는 종립학교에서 회원 종단별로 추천한 학생부 소속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제1차 청소년 교류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협의회는 한국의 광복 경축의 의미와 일본의 원폭 희생자 추모의 의미를 담아 핵무기 없는 불국토 구축을 위한 평화의 타종을 각 사찰 실정에 따라 내년 8월 6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그동안 지연돼 온 일본 고덕원 경내의 관월당을 한국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사업을 수행할 내년도 예산을 일반회계 4억9천452만 원과 특별회계 4천5백만 원을 포함한 5억3천952만 원으로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