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약 300만 명 감소해 761만9천 명으로 15.5%

개신교 천주교 합한 전체 기독교도에 594만7천 명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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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가 10년 사이 약 300만 명 감소해 제1종교에서 제2종교로 밀려났다. 특히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한 전체 기독교 인구에 비해 594만7천 명이란 격차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개신교 인구가 967만6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7%를 차지했으며, 2005년 1천58만8천 명으로 종교 순위 1위를 차지하던 불교 인구는 761만9천 명(15.5%)으로 2위에 그쳤다. 10년 만에 296만9천 명이 줄어든 셈이다. 인구주택총조사 이래 개신교도가 불교도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5년 501만5천 명이던 천주교 인구도 112만5천 명이 줄어든 389만 명(7.9%)인 3위다. 2005년 12만9천 명이던 원불교 인구(2015년 8만4천 명)도 4만5천 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기독교인은 천주교와 개신교를 합한 1천356만6천 명에 달하면서 불교에 비해 594만7천 명 앞질렀다.

전체 종교 인구도 줄었다. 2015년 종교가 있는 인구는 2천155만4천 명(전체 인구의 43.9%)으로, 10년 전 2천452만6천명에 비해 9.0%인 297만2천 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2005년 844만6천 명이던 개신교도는 123만 명이 늘어 대조세를 보였다.

반면 종교가 없는 인구는 2005년 47.1%에서 2015년 56.1%로 증가해 종교가 있는 인구 비율인 43.9%보다 높아졌다. 

종교를 가진 여자는 48.4%로, 남자 39.4%보다 9.0% 높았다. 종교를 가진 인구 중 20대는  35.1%로 가장 낮았고, 30대 38.4%, 40대 43.2%, 50대 50.7%, 60대 57.7%, 70대 58.2%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종교를 믿는 인구비율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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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불교는 울산(29.8%), 경남(29.4%), 부산(28.5%), 경북(25.3%), 대구(23.8%) 등 동쪽 지역에서, 개신교는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 인천(23.1%), 경기(23.0%), 대전(21.8%), 충남(20.7%), 광주(20.0%) 등 서쪽 지역에서 종교인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천주교는 서울(10.7%), 인천(9.5%), 경기(9.0%) 등 수도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 통계치는 통계청이 전국 20% 표본 가구에 대해 조사원 면접과 인터넷으로 조사해 집계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