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서 ‘세시풍속, 동지팥죽 나눔 축제’ 개최

오는 21일 동지를 맞아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전국 각지에서 17만 명에게 팥죽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불교 주요 종단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협)는 동짓날인 12월 21일 오후 2시 전국 주요 지역과 사찰 등지에서 ‘세시 풍속, 이웃과 함께 하는 동지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동지를 맞아 각 사찰이 팥죽나눔 행사를 실시해왔으나, 종단협 차원에서 범종단적으로 팥죽 나눔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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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 사무총장 월도 스님(천태종 총무부장, 사진)은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월도 스님은 “예로부터 작은설로 여겨질 정도로 중요한 절기이자 민족 고유 명절인 동지의 세시 풍속이 점차 퇴색돼 가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동지의 미풍양속을 널리 알리고 나눔을 실천하고자 그동안 진행해 온 팥죽 나눔을 사찰 밖에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전개한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종단협에 소속된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관음종, 태고종 등 26개 종단은 전국 각지에서 17만 명에게 팥죽을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는 인사동을 비롯해 노량진, 시청, 탑골공원 앞, 종각, 광화문 등에서 2만 명에게 팥죽을 대접할 예정이다.
 
특히 인사동에서는 종단협 회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이사 스님이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동지 팥죽을 나눠줄 계획이다.
 
또 노량진에서는 팥죽과 불교경전에서 인용한 경구들을 넣은 ‘포춘 쿠키’를 제공하며 취업준비생과 수험생 등을 응원한다.
 
종단협은 이번 행사가 회원 종단과 함께 연대하는 첫 동지 행사로, 전통문화 복원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내년 더 많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지역나눔 축제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