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사, 12월 1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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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사(회주 지현 스님, 주지 운담 스님)는 12월 1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이란 주제로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은 흙으로 형태를 만든 뒤 그 위에 삼베를 입히고 칠을 바르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서 일정한 두께를 얻은 후 조각해 만든 건칠불상이다. 문화방사선탄소연대 측정 결과 8세기 후반에서 10세기 전반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 건칠불상의 시원적 작품으로서의 조각사적 의의를 지닌다.  

미술사연구회가 주관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지난 11월 16일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의 보물 1919호 지정을 맞아 청량사 불상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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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이 보물로 지정되기까지의 과학적 조사와 인문학적 연구 자료를 집대성하는 자리로, 청량사 불상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에는 이용윤 조계종 문화부 팀장이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의 조사경위'를, 정은우 동아대 교수가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의 특징과 제작시기 재검토'를, 남권희 경북대 교수가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의 다라니와 전적자료'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어 정용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가 '청량사 건칠불의 보존과학적 연구'를, 김이순 홍익대 교수가 '근대기 건칠조각'을 주제로 발표한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흥선 스님아 좌장을 맡은 종합 토론에는 임남수 영남대 교수, 옥영정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손영문 문화재청 전문위원, 이화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다.

청량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국 최고(最古) 건칠불로서 청량사 불상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을 올바로 보존하고, 전승하며 그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