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나무여성인권상담소‧종교와젠더硏 “피해자 더 없도록 조치해야”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불교여성개발원,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종교와 젠더연구소는 12월 5일 ‘법진 스님의 성폭력 사건을 규탄한다’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중생구제의 절대적 사명을 지닌 승려가 상대적으로 의존적 권력 관계에 놓인 여성불자를 우롱하고 성폭력을 행사한 사건”이라면서 법진 스님의 공직 사퇴와 근신을 주장했다.

또 철저한 조사와 의법 조치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면서 선학원에 성폭력을 예방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전반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선학원은 이날 ‘임직원 일동’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해 “재단 구성원과 불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 보도 배후에는 선학원을 해치려는 불순 세력이 있다”면서 “음해 세력에 의해 명예가 심대하게 위협받고 있지만 반드시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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