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호 이사 "스님 전용 병실 확충·지역 요양병원 개설 등 새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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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보리수 요양병원

사찰 내에 위치한 전국 유일의 요양병원으로 작년 7월 개원했으나 부실경영을 면치 못했던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보리수 요양병원(이하 요양병원)이 최근 흑자로 돌아섰다.

동행의료재단 손양호 상임이사는 11월 24일 기자와 만나 “지난 3월 재개원한 요양병원은 8월부터 운영수지가 흑자로 전환됐고, 11월 운영수지 흑자예상액은 8천 만 원 이상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은 지하1층, 지상4층(철골 시멘트조), 연건축면적 4,494㎡, 138병상 규모로 136억 원을 들여 경기도 김포시에서 작년 7월 개원했다. 하지만 과잉투자로 경영에 실패해 지난 3월 전 강화 전등사 주지 범우 스님이 새 이사장으로 취임해 재개원하는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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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다인실 내부

손 이사는 “136억 원 정도의 재단 부채 중 70억 원 정도는 적정 부채다. 나머지 66억 원은  일부 탕감 받고 일부 갚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부채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요양병원의 당면과제는 스님 전용 병실 확충.

비구니스님 병동과 비구스님 병동을 나눠 각각 20분을 모실 수 있는 규모로 2개 층을 증축할 계획이다. 대체 토지 구입비를 포함한 15억 원의 건축비는 교계 모금과 신도 희사금, 사회 기부금 등으로 조달한다. 종단 승인과 자금 확보 후 내년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병원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2억 원을 들여 15베드 규모의 인공신장실을 개설해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스님 병실 확충과 병행해 내년 후반기에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손 이사는 “요양병원은 불교계 노인 전문 의료서비스 향상 차원에서 150~200병상 규모의 스님 전용 요양병원, 재활 전문 요양병원, 암 전문 요양병원, 노인전문 요양병원 등을 전국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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