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6-11-18 (금) 10:2630일~12월 6일 서울 갤러리 경북 4층 전시실서 제5회 개인전
유수성불
단산 김재일 서예가의 제5회 개인전이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경북’ 4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존의식(獨存意識, 혼자서 지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수정(守靜,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봄이 좋다)', '겸손', '배려' 등 고전의 짧은 글귀나 단어 등 3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어려운 한문 위주의 전통 서예보다는 예술을 즐기는 관람객들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시도라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전서․예서․해서․행서․ 초서 등 다양한 필치로 표현함과 동시에 각 글귀에 작가의 재해석 글도 함께 곁들여 감상의 재미를 더한 것도 특징이다. 작품 '류수성불'(流水聲佛, 절 앞 개울물 소리가 부처의 가르침 같습니다)에서는 강으로부터 무엇보다 경청하는 법을 배웠으며, 독거(獨居)의 서늘한 깨달음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재일 작가는 "서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고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이번 전시가 글을 바라보며 음미하는 '또 다른 나'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산 김재일 서예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로 4회의 개인전과 100여 회의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작품은 금강산 신계사 대웅보전․만세루․일주문, 크로아티아 대통령궁 등에 소장돼 있으며, 현재 인사동 단산서실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