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2일 서울 아라아트센터서 이순자 사경작가 법화경 사경 변상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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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경의 전문 7만 자를 100m의 고려장지에 금가루로 옮겨 적은 작품이 전시돼 관심을 모은다.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는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 1층에서 혜화 이순자 사경작가의 법화경 금니 사경 변상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경(寫經)이란 불교경전을 한 자 한 자 옮겨 적는 수행법으로,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을 사경변상도(寫經變相圖)라 한다. 금니 사경은 곱게 빻은 금가루를 붓끝에 묻혀 옮겨 적는 것이다.
 
'고려의 혼 그 맥을 잇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100m에 달하는 법화경 금니 사경 전문을 비롯, 법화경 각권별 호법신장도 7점, 각품별 변상도 28점 등 42점이 전시된다.

특히 법화경 금니 사경 전문은 약 1천 일에 걸쳐 약 7만 자를 옮겨 적어 완성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모든 작품은 통도사 서운암 회주 성파 스님이 문헌을 참고해 고려시대 방식으로 재현한 고려장지에 선보인다.  
 
국내외의 개인 초대전을 약 20여 회 개최해 온 이순자 작가는 “우리 민족의 삶과 역사와 맥을 같이한 고려사경과 변상도를 통해 고려의 혼을 담아보았다”면서 “법화경 전문과 전품변상도를 통해 부처님 사상을 함축적이고 상징적으로 장엄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부처님의 불은이 온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11월 16일 오후 3시.
 
문의 02-733-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