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종단 운동본부, 입장문서 “국민과 함께 하지 않는 정당 존재가치 없어”

5대 종단 종교인들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정치적 흥정을 위한 ‘두 사람의 회담’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불교를 비롯, 원불교, 기독교, 천도교, 천주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로 결성된 ‘박근혜 퇴진 5대종단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두 사람은 누구의 ‘영수’냐”면서 “‘영수회담’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대통령직 사퇴를 촉구하며 “지난 토요일 전국적으로 국민이 직접 나서 이미 ‘조건 없는 박근혜의 즉각적인 퇴진’을 명령했으며, 이 엄중한 명령을 거스르는 어떠한 정치적 계산이나 흥정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대표에게 광장의 피 맺힌 목소리는 모르는 체하며 광장 힘을 이용만 하려는 저의가 있지 않은 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눈치 보기를 하는 야당을 국민은 원치 않으며, 중요한 역사의 순간에 국민과 함께 하지 않는 정당은 존재가치가 없음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