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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22개팀이 참가한 제4회 진각종 통리원장배 자성동이 풋살대회에서 창단 2개월의 신생구단 ‘영주 영킥커스’가 우승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영킥커스는 8월 13일 위덕대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제4회 자성동이 풋살대회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구미 선재FC(말벌)를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6월 14일 발대식을 갖고 한달 남짓의 연습기간을 거친 영킥커스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최고의 이변으로 평가된다.

영킥커스는 예선전에서 5대 0, 4대 0, 2대 0으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8강에서 포항 꾸러기를 상대로 5대 2, 4강에서 경산A팀을 상태로 2대 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구미 선재FC를 맞아 1대 0으로 이겨 우승컵을 차지했다. 막강한 선수진으로 구성된 구미 선재FC는 이번 대회에 총 3개팀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진출했으나 영킥커스의 무서운 돌풍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예선전에서 무실점으로 3전 전승을 이끌고, 결승전에서도 5∼6차례의 실점위기를 막아낸 영킥커스의 골키퍼 김준엽군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3위는 경산 A팀, 4위는 포항 유니콘즈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포항 유니콘즈는 초등학교 3, 4학년으로 구성돼 다른 팀에 비해 신체적으로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4강까지 진출했다. 유니콘즈는 4강전에서 선재FC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아깝게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의 새로운 강자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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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로 치러진 중등부 경기에서는 선재FC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유치부 경기에서는 경산 슛돌이팀과 구미 손오공팀이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배드민턴대회에서는 경산팀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경주 처용, 천마, 포항 안강드래곤즈 1, 2, 슈퍼사이언스, 유니콘즈, 둘리스, 영주 영킥커스, 구미 선재FC 왕벌, 말벌, 땡벌, 경산FC A, B, C, 부산 FC 1, 2, 서울 FC타이거즈, 대전 금강FC A, B, 위덕대 FC꾸러기, 대구FC 1, 2 등 역대 최다 참가팀 22개가 참여했으며,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접전을 벌였다.

풋살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 정사는 “진각종립 위덕대학교 운동장은 바로 여러분들의 것”이라며 “운동장의 주인이 된 마음으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혜정 정사는 이어 “바닥에 구르는 공은 나의 마음과 같아서 나의 마음이 바르고 곧으면 공은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구르고, 어리석은 마음으로 공을 차면 나의 생각과 다른 곳으로 향한다”며 “우승만 탐내고 작은 실수에 화를 내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고 나의 마음대로 공을 움직여 옆 친구에게 건네주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