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학 작가, 11월 26일~12월 25일 통도사 성보박물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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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학 작가의 약사전 석가삼존불.

 
통도사의 벽과 천정 등에서 포착한 사찰 장엄의 성스러움을 보여주는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불교사진작가 노재학 씨가 11월 26일부터 12월 25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노재학 사진전 '통도사의 장엄세계, 적멸의 빛'을 연다.

현대불교신문에 각 사찰의 모습을 담은 '그 절집의 빛'을 연재 중인 작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하는 사진전이다.
 
10여 년 동안 오래된 나무와 문화유산, 절집 기행을 하던 노 작가가 문양과 조형으로 구축된 통도사 전각 장엄에 집중한 사진 약 50점을 선보인다.

대웅전, 영산전, 약사전, 용화전 등 통도사 전각 11곳의 벽면과 건축부재, 천정 등에 드러난 장엄이 불보살의 만다라이자, 불교 진리법을 구현한 화엄의 연화장 세계와 같다는 노 작가의 시선이 엿보이는 작품들이다.

이러한 시각을 반영, 이번 전시는 신령과 생명의 빛, 예경과 공양의 빛, 적멸의 빛 등 3부로 구성된다.

노재학 씨는 "이번 전시는 10여 년 간 통도사에서 포착한 고색창연한 빛의 향연"이라면서 "통도사 전각 내부에서 불모들의 지극한 정성을 거친 성스러운 빛, 진리법을 담은 화엄의 빛, 위대한 고요가 깃든 적멸의 빛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노재학 씨는 지난해 불일미술관에서 첫 사진전 '절집천정, 화엄의 꽃'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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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학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