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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원기 대선사 제80주기 다례재가 10월 27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 낙산 묘각사 원통보전에서 봉행됐다.

경운원기 대선사는 1852년 정월 3일 경상도 웅천에서 출생해 1858년 연곡사 환월 대사를 은사로 출가해 김해룡 스님에게서 사미계를, 김화산 스님에게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일제강점기 조선불교선교양종 교정으로 활약하다 1936년 11월 11일(음9.28) 세수 85세로 입적했다.

경운원기 대선사의 다례재는 매년 선암사에서 모셔왔으나 최근 들어 경운원기 대선사의 넷째 제자인 태허 홍선 스님이 주석하던 묘각사에서 주관해 봉행하고 있다.

이날 다례재에는 경운원기선사 문손회 문장 홍파 스님(묘각사 주지), 지암 스님, 선암사 주지 호명 스님 등 5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해 대강백으로 이름이 높았던 경운원기 대선사를 추모했다.

홍파 스님은 “이번 경운원기 대선사의 다례재는 80주기 다례재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생전 당신 은사의 재를 모시지 못해 아쉬워했던 관음종 개산조 태허홍선 스님의 마음을 그 후손들이 받들어드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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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각사에 봉안 중인 경운원기 대선사 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