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신계사 복원불사의 과정이 한 권의 책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은 복월불사 백서를 발간하고 8월 17일 그 내용을 공개했다.

크게보기백서는 복원공사가 완료된 후 2008년부터 발간준비에 들어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자료수집, 정리 그리고 십여 차례에 걸친 편집회의를 거쳐 복원불사 실무를 담당했던 사회부와 문화부가 주관해 발간됐다.

백서는 공식적 불사기간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햇수로 4년간 시행됐지만 2001년 지표조사부터 시작해 복원에 대한 협의에 이르는 총 7년간의 불사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신계사 복원 불사 과정을 사진으로 정리한 ‘사진으로 보는 금강산 신계사 복원 불사’를 가장 앞에 배치하고, 복원 불사의 의의와 전망을 Ⅰ장에, 복원 불사의 개요를 Ⅱ장에 배치했다.

그리고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한 Ⅲ장에는 복원 불사 연도별 추진 과정을 합의서, 공문 등 각종 문서를 포함해 세밀하게 기록해 향후 유사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진 Ⅳ장에서는 복원 불사를 지표 및 발굴조사, 건축 불사, 단청 불사, 부처님 봉안으로 주제별로 구분하여 불사 당시 실무를 담당하였던 실무자들이 현장의 경험을 살려 복원 불사 추진 과정을 기재했다.

마지막으로 복원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남겨야 할 가치 있는 자료들을 부록으로 수록했으며 복원 불사 완료 후 남북의 건축역사학자들이 신계사 복원을 평가한 학술토론회 자료집과 신계사 석탑 해체 수리 및 보존처리 보고서, 각 건축물의 건축 도면, 그리고 복원 불사에 동참하신 분들의 명단을 기재한 시주질로 구성됐다.

조계종은 남북불교 발전과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를 위해 이번 신계사 복원불사 백서 발간을 계기로 빠른 시일 내에 남북 불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민족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사업을 준비중이다.

사회부 성만제 주임은 “북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문제이지만 신계사 낙성 2주년 기념법회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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