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6-10-21 (금) 10:15생명나눔실천본부, 혈액암 환자 위한 대학생 조혁수 씨에 유공장 수여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캠페인을 통해 20대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 세포를 기증한 대학생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학생 조혁수 씨(사진).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에 따르면, 조혁수 씨는 지난해 생명나눔 주최 희망걷기대회에서 캠페인을 통해 우연히 조혈모세포기증을 알게 됐다. 이어 조혈모세포 기증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해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그러던 중 조 씨는 지난 7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20대 난치성 혈액암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고 주저 없이 조혈모세포 이식에 동의했다.
조혈모 세포는 혈액을 구성하는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을 만드는 줄기세포로, 가족이 아닌 타인의 경우 환자와 기증자 간의 일치율이 수만 분의 1에 불과할 만큼 기증자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
조 씨는 조혈모세포 기증이 결정된 후 건강검진 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체중을 줄이고 체력 단련에 힘썼다고 전했다.
조 씨는 “저의 기증으로 누군가의 소중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느냐”며 “이처럼 기쁘고 뜻 깊은 일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생명나눔은 10월 19일 혈액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대학생 조혁수 씨에게 생명나눔유공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