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 10월 24일 서울 조계사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오체투지

         
고 백남기 농민의 부검을 반대하기 위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오체투지(五體投地)에 나선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는 10월 24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일주문에서 출발, 안국역을 지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까지 백남기 농민 추모 및 부검반대 오체투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회노동위는 두 무릎과 두 팔, 이마 등 몸의 다섯 부분을 땅에 닿게 엎드려 하는 절인 오체투지로 약 2.05km에 달하는 해당 구간을 전진하며 농민들의 삶을 개선하고자 한 고인의 뜻을 추모하고,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고인 부검 반대의 뜻을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오체투지에는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해 사회노동위원 스님, 고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는 일반인 등 4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사회노동위는 “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해 책임 있는 사람의 진정어린 참회가 필요하며, 고인의 죽음과 관련해 농민, 비정규노동자, 빈민 등 사회적 약자의 불평등하고 힘든 삶의 문제에 대한 근본적 사회적 성찰과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