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결의문서 “서울시 강행 시 박원순 시장 주민소환운동 전개할 것”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이 105층 규모의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계획을 “현대차를 위한 특혜와 졸속 행정”이라며 서울시에 인허가 중단을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18일 발표한 결의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대차를 위한 특혜와 졸속 인허가 행정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속도로 강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보는 헌법에서 표방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대한민국과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발전 의무를 포기한 것과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스님들은 만일 박 시장이 GBC 개발계획을 강행한다면, 헌법과 전통문화 파괴의 책임을 물어 전국 사찰의 출입을 금지할 뿐만 아니라 서울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을 범불교적 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에도 GBC 건축 계획이 봉은사의 역사문화수행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105층에서 55층 이하로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하고, 만일 수용되지 않는다면 불교도들의 현대자동차 불매운동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전력에 대해서도 “구 한전부지의 원 소유주인 봉은사의 환매요청을 거부함으로써 원소유주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마저도 무시했다”면서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17일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전국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고, 결의문 채택을 논의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있음, 기사 참조>

http://www.mediabuddha.net/news/view.php?number=19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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