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오대산문화축전 일환, 10월 9일, 13일, 14일, 15일 등 총 4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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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10월 9일과 13일, 14일, 15일 영감사, 상원사, 월정사 특설무대 등지에서 ‘스토리가 있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3회 오대산문화축전(10월 8~16일)의 일환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산사음악회는 오대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대중과 클래식 음악을 총망라해 선보이는 자리다.

10월 9일(오후 3시) 오대산사고 수호 사찰이었던 영감사 특설무대에서는 ‘만물개유위(萬物個有位)-모든 것은 제자리가 있다’는 부제로 산사음악회가 진행된다. 이날에는 월드뮤직 밴드 제이씨 커브 월드 뮤직 그룹과 피리·생황 연주자 김효영, 현대무용가 유선후가 무대 위에 오른다.
 
10월 13일(오후 3시) 상원사 특설무대에서는 ‘그리운 스승, 한암’이란 부제로 두 번째 산사음악회가 진행된다. 30년 가까이 오대산을 지켰던 한암 스님(1876~1951)을 기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플롯(박신애), 첼로(송지현), 피아노(장부미) 연주 등 클래식 앙상블의 향연이 이어진다.
 
특히 10월 14일(오후 3시) 월정사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세 번째 음악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와 함께 노동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부처님의 지혜-분별없는 세상을 위하여’란 부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는 민중가요의 맥을 잇고 있는 노래패 ‘우리나라’와 민중가수 박준, 아리랑을 락으로 재해석한 고구려밴드가 출연해 참석자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마지막 음악회는 10월 15일(오후 6시) 월정사 특설 무대에서 ‘오대만월(滿月)-세상을 비추다’란 부제로 열린다. 제13회 오대산 문화축전의 폐막공연이기도 한 이날 음악회에는 성엄 스님의 법고 시연을 시작으로 전통음악 연주단 정가악회, 그리고 가수 김경호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대산 문화축전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의 문턱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져보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