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9일 산청 율곡사 등지서 괘불재와 시화전, 산사음악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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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문인협회(회장 원담 스님, 산청 율곡사 주지)는 10월 8일과 9일 산청 율곡사와 정취암, 한옥마을인 남사예담촌, 단속사지 등지에서 가을창작수련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1회 율곡사 괘불재, 그리고 시가 있는 밤골음악회’와  혜조․수완․원담 스님과 불교문인협회 시인 60 명이 참석하는 회원 시화전 및 시낭송회, ‘불교문학의 현재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8일 오후 5시 열리는 ‘율곡사 괘불재, 그리고 시가 있는 밤골음악회’에서는 보물 제1316호로 지정된 율곡사의 괘불탱(사진)을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사부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율곡사 괘불탱은 머리에 화려한 보관을 쓴 보살상을 그린 가로 4.75m, 세로 8.27m 크기의 탱화로 이목구비가 매우 단정하며 연꽃 받침을 딛고 서 있는 두 발이 매우 섬세하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다른 괘불탱과 달리 그림 하단에 왕과 왕비와 세자의 안녕을 기원하는 글이 적혀 있다. 

괘불재에 이어 열리는 밤골음악회에서는 해금연주자 김영아 씨와 송재영 전북도립국악원 단장, 청공중창단, 가수 김범룡, 승우, 김애란 씨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현대불교문인협회장 원담 스님은 “가을이 피어가는 날, 대웅전(보물) 앞에서 괘탱(보물) 부처님 전에 작은 마음을 공양 올리고 축원 올리는 거룩한 자리를 열게 됐다”면서 “처음 여는 음악회에 부족함이 있더라도 부처님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