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통 정부에 관련 사과와 책임자 처벌 요구
조계종 사회노동위 사망 원인과 책임 확인 강조

실천승가회,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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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백남기 씨의 사망과 관련,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불교위원회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각각 성명을 발표했다.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불교위원회(이하 자평통)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애도의 뜻을 밝히며 정부에 관련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자평통은 또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지속한 농민생존권 박탈사업과 관련,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민중들이 외친 본질적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지 농민문제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은 현재 경제, 외교, 내치 등 국기 통치의 모든 분야의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다”면서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에 박근혜 정권 탄핵조치에 즉각 돌입하라고 요구하고,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심판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사회노동위)도 9월 26일 ‘백남기 농민 죽음을 애도하며’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해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사회노동위는 성명에서 “국가가 죽음의 원인과 책임을 밝혀줘야만 존재 이유가 있는 것이며 튼튼한 민주국가가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한 원인과 책임이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상임대표 시공 스님, 이하 실승)도 성명을 발표해 백남기 농민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 그리고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실승은 또 백남기 농민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할 공권력의 남용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마련을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