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 및 나무갤러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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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의식 때 불단을 장엄한 불교 전통지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불교지화장엄전이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막을 올렸다.

불교지화의 가치와 의미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정명 스님의 조선시대 감로탱화 재현전’과 ‘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원전’ 등 두 가지로 마련됐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오는 9월 27일까지 열리는 ‘정명 스님의 조선시대 감로탱화재현전’은 불교지화장엄전승회장 정명 스님의 지화 27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最高) 감로탱화로 알려진 1580년 조선시대 감로왕도(甘露王圖, 북촌미술관) 속 상차림과 지화들을 재현한 작품 1점을 비롯, 화병에 꽂은 지화 19점, 재의례를 위한 상화 7점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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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작 무량심.

아울러 같은 건물 나무갤러리에서는 불교지화장엄전승회 회원전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수상작 30점이 출품됐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은 칡과 치자, 쪽, 포도 등 6가지 천연염료로 염색해 제작한 고영신 씨의 ‘무량심’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의 영광은 개운사 감로탱화 재현에 힘쓴 김효례․이윤주 씨, 통도사 감로탱화 재현에 나선 이선화․송광선 씨, 약선사 감토탱화를 재현한 김연진 씨에게로 돌아갔다.
 
불교지화장엄전승회장 정명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에서 지화는 번뇌 망상을 여의고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수행방편으로 이번 전시는 지화전승의 맥을 잇는 자리”라면서 “지화를 만들며 제가 느낀 것을 여러분들이 함께 느끼며 우리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향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