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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구본사 국장급 스님 및 말사 주지 스님들의 모임인 원융화쟁회가 창립됐다.

원융화쟁회는 10월 16일 조계사 극락전에서 창립총회 및 고불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창립총회에서는 회칙을 제정하고 임원을 선출했으며 초대회장에는 백양사 기획국장 만당 스님이 선출됐다. 원융화쟁회는 운영위원단, 불교문화사업단, 집행위원단, 불교발전연구원, 선불교연구원 등 5개 부처와 14개분과위원회로 구성됐다.

만당 스님은 “종단 출가자가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20년 뒤 불교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불교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본사 국장 및 말사 주지 등 젊은 승가가 중심이 돼 원융화쟁회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원융화쟁회는 고불문을 통해 “상호친목과 교류, 신뢰를 바탕으로 탁마 정진해 종단과 승가의 발전에 구심점이 되겠다”고 발원했다.

원융화쟁회는 원효 스님의 원융화쟁사상을 바탕으로 현 시대에 맞는 불교포교방법을 연구하고, 종단 현안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융화쟁회는 △원융화쟁 사상 연구원 △세계 고서 지도 박물관 △다문화 원융화합센터 △원융 미래 복지관 △불교문화연구원 △해외 불교문화학교 △선불교연구원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