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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주지 세민 스님)는 창건 99주년을 기념해 10월 16일 ‘아름다운 세상만들기’를 주제로 청각장애인들의 압화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 기간은 18일까지다.

서울시장애인직업재활시설 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주최한 압화작품전시회는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의 장애인직업재활원에서 제작된 작품들로 꾸며졌다.

출품된 작품들은 압화를 이용한 가구, 스텐드, 다구, 찻잔, 악세사리 등으로 다양한 품목이 전시됐다. 또 전시회기간동안 조계사 마당에 마련된 특별코너에서 전시와 판매가 함께 진행되며, 압화체험마당, 수화공연 등도 펼쳐진다.

압화란 조형예술의 일종으로 말린 꽃과 잎을 이용해 그림 등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말로는 꽃누르미 또는 누름꽃이라고 하고 한자를 빌어 압화(押花)라고 한다.

압화의 유래는 16세기 초에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건조시킨 식물을 장식에 이용 했으며, 후에 영국으로 전해져 귀족층부터 확산돼 일상생활에 이용하기 시작했다.

원래는 의학 연구에서 표본 식물의 제작 자료로서 약용식물을 말리고 눌러 보관하던 것이 점차 궁정 귀부인들의 우아하고 세련된 취미로 발전돼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1820~1901)(pressed flower picture) 벽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인테리어에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으며, 1997년 7월에는 일본 나가노시에서 제1회 세계 PRESSED FLOWER 전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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