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재원 9월 26일~12월 19일 매주 월요일 ‘서장’ 강좌 개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9월 26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소재 조계종 전법회관 지하 1층 교육관에서 ‘《서장(書狀)》 강좌’를 개설한다.
 
《서장》 은 간화선의 창시자 대혜 스님이 금나라의 외침과 분열로 국정이 혼란에 빠진 남송시대 고위 공직자였던 재가자와 스님들과의 선수행 문답 편지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선수행에 필요한 방법과 참선의 도리, 경계해야 할 사항 등 깨달음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자나 깨나 앉으나 누우나 화두가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대혜 스님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기록을 12회에 걸쳐 공부한다.
 
강사진에는 한국선학회장 연세대 신규탁 교수를 비롯, 서울대 최초의 간화선 박사인 변희욱 박사, 고려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불광연구원 범준 스님, 중국 남경대에서 간화선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세대 오용석 연구원, 동국대 평생교육원에서 생활참선을 지도하는 박희승 불교인재원 이사 등 5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조계종 원로 고우 스님이 감수한 전재강 역의 《서장》(운주사)을 교재로 공부하며, 10월 15일과 16일 실참수련회에서 봉암사와 금봉암을 참배하고, 적명 스님과 고우 스님으로부터 법문과 공부 점검, 화두와 법명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강의 날에는 종합토론을 통해 그동안의 공부를 탁마하고 정리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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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호 불교인재원 이사장(사진)은 6일 낮 12시 서울 인사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엄 이사장은 “지금 우리나라도 대혜 스님 당시와 같이 분단과 외세의 압력, 그리고 국론 분열로 매우 어려운 시대”라면서 “대혜 스님의 《서장》 공부를 통해 이 시대 재가자들이 정견(正見)으로 일상생활을 지혜롭게 살아가면서 화두 참선으로 정진력과 용기를 내어 각박한 현실을 개척해나가고자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강좌 개설의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구직과 실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30세 이하의 청년들에게 참선을 통해 지혜와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무료 수강의 길을 열어뒀다고 설명했다.

박희승 불교인재원 이사는 “부처님은 금수저의 삶을 버리고 흙수저로 살면서도 깨달음으로 행복을 찾았다”면서 간화선의 바른 가르침으로 각박한 현실을 개척하는 이번 강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강의비는 12만 원이나, 만 30세 이하의 청년에게는 무료 수강의 혜택이 주어진다. 선착순 40명 모집.

문의 1661-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