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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버려둬 있는 그대로. 수 억년 온 세상이 만들어온 이 터전에 그 역사를. 한 줌의 흙, 한 모금의 물, 한숨의 공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이 모든 생명을 제발 내버려둬.”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 스님)가 10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개최한 후원의 밤에서는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사라져가는 자연을 지키기 위한 환경보살의 외침이 끊이지 않았다.

초청가수로 출연한 안치환이 새만금 반대 삼보일배 동참후 만들었다는 ‘내버려둬’라는 노래를 부르자 후원의 밤 동참자들도 함성을 높였다.

불교환경연대는 “화엄세상을 열어가는 생명평화운동의 진정한 도반이 되겠다”며 “불교환경운동의 재도약을 다짐하고 앞으로 걸어갈 십년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라며 배포된 자료집을 통해 후원의 밤을 설명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후원의 밤 동참자들은 “환경보살의 길에 함께 나아가겠다”며 환경연대에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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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대 공동대표인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환경을 바라보는 눈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의 실천은 우리가 희망하는 세상의 지름길이 되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 불교환경연대가 생명평화운동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청정국토를 향한 정진, 생명평화 화엄세상을 위한 기도, 불교의 자존지키기, 지역민과 함께 일궈가는 생명평화운동으로 앞으로의 10년을 정진하겠다”고 밝힌 불교환경연대는 “앞으로도 쉼없는 환경보살의 길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후원의 밤에는 현장모금과 무통장후원을 통해 총 9,158만원(약정액 포함)이 모금됐다.

이날 후원의 밤에는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 전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중앙종회의장 보선 스님, 재무부장 정념 스님, 사회부장 세영 스님, 조계사 주지 세민 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YMCA 이학영 사무총장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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