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6-08-29 (월) 15:388월 26일 국회의사당 앞서 기자회견 개최 … 교문위 소속 의원 보좌진과 간담회도
동국대 학생들이 국회에 교육부와 동국대 감사를 촉구했다.
동국대학교 제48대 총학생회(회장 안드레)와 제32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회장 신정욱)는 지난 8월 2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동국대와 교육부의 감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학교 당국이 졸속으로 추진한 평생교육 단과대 사업(이하 평단사업)을 반대하는 농성이 15일째 이어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은 평생교육이란 이름하에 행해지는 ‘텅 빈 교육’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국대에서 발생된 일련의 사태들은 동국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국회가 교육부와 사학이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을 마구잡이로 흔드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부와 동국대를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요청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 직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보좌진과 간담회를 갖고 동국대 사태와 평단사업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동국대 제48대 총학생회는 26일 ‘동국대는 돈국대가 아니다’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해 “총장 취임 1년 만에 기부금이 10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면서 “결국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은 평생교육이 아닌, 지원금이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위기를 자초하고도 구성원과 공유하기는커녕 평단이라는 학위장사까지 뛰어들었다”면서 “총장은 110년 종립대학을 빠르게 망가뜨리고 있는 데 대한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