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직선제특위, 법계별 선호도 파악 조사 위해 불교사회硏에 상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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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직선제특위가 승랍 10년 이상 스님 중 중덕(비구)과 정덕(비구니) 법계 이상의 스님을 대상으로 직선제에 대한 법계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16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총무원장 직선선출제 특별위원회(위원장 태관 스님, 이하 직선제특위)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종회분과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 태관 스님을 비롯, 법원‧무구‧목종‧현민‧혜수‧선광 스님 등 14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선제 관련 논의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 논의했다.



직선제특위는 지난 회의에서 논의한 직선제 선거인단 자격을 승랍 10년 이상 스님이 3급 승가고시에 합격해야 품서 받을 수 있는 중덕‧정덕 법계의 스님들로 확정했다.

직선제특위는 또 중덕 4천372명, 정덕 4천210명 등 총 8천582명의 선거인단 규모를 확인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법계별 직선제 선호도를 파악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대중 스님들의 실질 여론을 파악하고, 종회에 종헌을 개정하기 위한 첨부자료로 제출하기 위함으로, 직선제특위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여론조사 의뢰를 검토하기 위해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와 상의하기로 하고, 차기 회의에서 진행 내용을 보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직선제특위는 강제성 부여 문제, 선거 절차와 기간 등 직선제 제개정 입법 초안의 논의를 위해 태관‧정산‧목종‧선광‧무구 스님 등 5명으로 된 소위를 구성했다. 또 소위에서 차기 회의의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직선제특위의 최종안은 오는 11월 열리는 중앙종회 정기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직선제특위 새 위원으로 추가 위촉된 송광사 원경 스님은 위원직을 고사했으며, 무구 스님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