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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인단의 자격심사 결과 24개 교구선거인단 전원(예비후보 포함)이 선거인으로서 자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심경)는 10월 13일 조계종중앙종회 분과회의실에서 제210차 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선거인 자격심사의 건 등을 논의했다.

중앙선관위는 “조계종 총무원에 교구선거인단의 자격조회를 의뢰한 결과 13일 회신을 받았다”며 “주지 재직 유‧무, 승적이상, 징계 유‧무, 사찰재산 미등기, 미등록 사설사암 권리인 및 관리인 등의 항목에서 전원 특이사항 없음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선관위에는 송광사 교구 선거인단으로 선출된 현봉 스님이 일신상의 이유로 선거인단 사퇴서를 제출해 예비후보 순위에 따라 정행 스님이 송광사 교구선거인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교구선거인단 240명과 중앙종회 의원 80명 등 총 320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선거인단 최종 확정 후에는 사퇴가 인정되지 않으며 기권처리된다.

선관위는 또 선거관련 제반 사항으로 중앙선관위가 교계언론에 게재하는 후보자 종책광고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함께 진행했다. 종책광고에는 ‘제33대 총무원장 후보 (법명) 합장’으로 후보자명의를 통일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청정승가를 위한 대중결사’와 ‘교단자정센터’가 중앙선관위에 제안한 사항들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두 단체가 제안한 사항은 △후보자 종책 토론회 실시 △선거인단 여비 종단에서 지급 △부정 금권 탈법 선거에 관한 의혹 및 행위시 신속하게 사실 규명 △교구별 부정선거감시단 운영 △후보자, 선거인단 공정선거 서약서 작성 △선거관리위원의 선거권 획득, 특정후보 선거운동 금지 △후보추대식에 참석한 교구본사주지스님의 선거법 위반 여부 △추대식에 참석한 교구본사주지스님의 총무원장 선거인 선출을 위한 교구종회 의장직 한시 정지 등이다.

중앙선관위는 단체들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후보자 종책 토론회는 계획이 없음을 밝혔으며 선거인단 여비 종단 지급에는 난색을 표명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후보자에 대한 서약서는 총무원장 선거뿐 아니라 조계종에서 치러지는 제반 선거에서 이미 실시중이며 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실시할 것임을 밝혔으며 선거관리위원의 선거권, 교구장과 교구종회의장직에 관한 사항 등은 선거입법 미비로 판단해 개선점에 대해서는 추후 회의를 통해 의결하고 중앙종회에 개정요청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