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명 참석…토크쇼, 어울림마당 등 진행 

내년 대회는 서울 지부서 주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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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전국동문대회 입제식 [사진 = 대블련총동문회]

“저희는 불교발전과 대불련 및 대불련총동문회의 발전,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언제나 기백을 잃지 않는 청년붓다가 되겠습니다.”
 
‘열어온 50년·열어갈 50년, 대불련 지리산을 품다’라는 주제로 8월 13~14일 지리산 블루썬 리조트, 화엄사, 지리산 일원에서 열린 대불련총동문회(회장 백효흠) 제14회 전국 동문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전남지부(지부장 최정훈) 주최로 동문인 박종훈 경남교육감등 600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지리산 노고단 고개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불교발전과 대불련 및 대불련총동문회의 발전,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했으며, 박태동 전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종주팀이 33km를 걸어 천왕봉 정상에 발원문을 올리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됐다.
    
13일 화언사 화엄원에서 봉행된 대회 입재식에서 백효흠 대불련총동문회장은 “우리 스스로가 젊은 불자육성과 지역포교에 앞장서야 한다.”며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늘어가고, 긴장된 동북아 정세 등 혼돈과 불안이 엉켜있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상에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만이 주위의 공감과 후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광주전남지부장은 환영사에서 “지리산이 열어갈 50년을 위한 지혜의 장소임이 틀림없다.”며 “대불련의 열정과 의지를 확인한 만큼 우리가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희망의 싹을 튀워 나가는 건강한 불제자의 발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화엄사 주지 영관 스님은 축사에서 “불교의 미래를 고민하는 여러분의 밝은 얼굴을 대하니 부처님의 가피가 전국 각지로 비춰질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화엄사도 지난해 순천대에 불교학생회를 창립해 청년불자의 신행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기동 구례군수의 축사,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님의 법문, 올해 제정된 자랑스런 대불련인상 시상식이 차례로 진행됐다.

입재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각황전, 구층암 등 사찰 내 여러 전각을 참배한 뒤 숙소인 블루썬리조트로 이동해 토크 쇼 ‘지리산 이야기’에 동참했다. 일지암 감원 법인 스님과 김선우 작가가 이야기 손님으로 초대됐고, 가수 박양희씨가 노래를 불렀다.

전국동문대회의 백미는 저녁 문화행사였다. 저녁공양 뒤 국악공연, 어울림 한마당(참석자 인사, 지부 장기자랑, 이벤트 시상, 학번별 모임)등이 야외무대에서 열려 참가자들은 한여름 밤의 추억을 아로새기는 분위기를 만끽했다.

14일 아침에는 김연호 진주동물병원장의 신행발표, 전명철 수석부회장의 총동문회 50주년 기념사업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지리산 성삼재로 이동해 노고단 고개에서 산정 이벤트로 대불련 활성화 결의대회가 열렸다. 박태동 전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천왕봉 종주 대불련총동문회 대표단>은 결의대회 뒤 발원문을 갖고 출정해 정상까지 트래킹을 진행한 뒤 블루썬리조트로 돌아왔다. 전국동문대회의 다음 개최지는 서울지부(지부장 정용학)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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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부터 토크쇼, 어울림마당 행사, 단체촬영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