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평화의집, 8월 6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 1313번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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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폭된 한국인 원폭 피해자 2세들을 위한 쉼터가 경남 합천에 문을 열었다.

합천평화의집(원장 윤여준)은 지난 8월 6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 1313번지에서 ‘한국 원폭 2세 환우 생활쉼터’를 개원했다고 밝혔다. 

합천평화의집에 따르면, 원폭 피해 2세들을 위한 쉼터는 원폭 2세 환우들을 위한 세계 최초의 생활공간으로, 200㎡ 규모의 1층 건물에 방 3개, 상담실, 화장실, 부엌과 거실, 응접실을 마련해 원폭 2세 환우들의 숙식과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경남 합천군 하창환 군수, 합천군의회 김성만 의장, (사)위드아시아 이사장 지원 스님,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성락구 회장,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심진태 지부장, 한국원폭2세 환우회 박명성 회장, 일본 히로시마 히라오카 다카시 전 시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사)위드아시아 이사장 지원 스님은 “원폭 투하 71년 만에 피해자들을 위한  한국인 원폭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원폭 2세 등 후손들이 피해자로 인정조차 받지 못했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한 뒤 “이들이 더 이상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마음을 더하고 있기에 힘들지만 외로운 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합천군 하창환 군수는 “합천군 차원에서라도 원폭 피해자 2세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천평화의집은 원폭으로 인한 각종 질환으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원폭피해자 1세와 2,3세의 인권과 복지를 위한 활동, 원폭피해자와 자녀지원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