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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한글, 한국어’ 주제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최승천 기자 | hgcsc@hanmail.net | 2016-08-04 (목) 18:36

훈민정음 반포 570돌 기념, 8월18~19일 국립한글박물관‧연세대 백양누리라운지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선학회 공동주최

 

 

〈훈민정음〉언해본, 서강대학교도서관 소장



올해는 <훈민정음> 해례본 간행, 한글 반포 570돌이 되는 해이다. 훈민정음 창제와 보급 과정에서 불교의 역할은 매우 컸다. 언문으로 옮긴 각종 불경언해서가 이를 증명해 준다. 훈민정음이 한글, 한국어 발전과 불교 발전에 동시에 기여한 점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선학회가 공동주최하는 학술대회는 8월 18일(국립한글박물관)과 19일(연세대학교 백양누리라운지) 이틀간 진행된다.

 

첫날 오후 1시 전 동국역경원장 월운 해룡 스님 등의 축사와 ‘불교와 한글, 한국어’를 주제로 한 남기심 연세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고, △한글의 탄생과 불교사상의 언어(일본 명치학원대‧노마히데키), △말뭉치로서의 한글 대장경과 그 활용(연세대‧서상규), △불경언해 역주 현황과 의미(세종대왕기념사업회‧홍현보), △화엄경과 한글 번역(연세대‧신규탁)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오전 10시20분부터 1부 행사로 △월인석보 어휘색인(동경외대‧조의성), △훈민정음 표기법과 불전언해(동국대‧정우영), △불교를 통한 훈민정음 보급의 의미(인하대‧김슬옹)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 시작되는 2부에서는 △운허의 법화경 한글번역(동방대학원대‧차차석), △금강경 한글번역(진각대‧김치온), △한글대장경 개역전산화사업의 성과와 과제(동국대‧이재수) 등 3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마지막 3부 역시 △<조선어사전>의 불교 어휘(중국 중앙민족대‧백해파)△국어사전과 불교 언어(연세대‧김한샘)△능엄경언해 비교 연구(연세대‧유근선) 등 3개의 주제발표가 있고, 서상규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원장의 닫는 말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와 관련 “조선시대 불교는 ‘숭유억불’이라는 정치적 차원으로만 볼 수 없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녔다. 조선 왕조의 불경언해 문제도 단순히 특정 통치자의 취향이나 심리적 문제로 한정시켜 논의할 수 없다.”면서 “불교와 한글 관계를 규명해 훈민정음 반포 570돌의 의미를 제대로 조명하고자 한다.”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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