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서 제1차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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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 스님이 총무원장 직선제특위 위원에서 해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제16대 중앙종회 총무원장 직선 선출제 특별위원회(위원장 태관 스님, 이하 특위)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서산 천장암 주지 허정 스님을 위원직에서 해촉하기로 결정했다.

특위는 태관.정산.덕조.성조.선광.현민.제민.삼조.허정.목종.혜수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40여 분 간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며 허정 스님이 특위 위원 8명에게 전달한 문자에 대해 집중 논의한 뒤 해촉을 결의했다.

특위는 이후 공개로 전환한 회의에서 “덕조 스님 등 8명의 위원이 6월 26일 허정 스님으로부터 ‘직선제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특위에 들어온 것을 이해 못 한다’는 등의 똑같은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열화와 같은 뜻을 깊이 받들어 종회로 통과되기까지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위원들을 어용 집단처럼,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선임된 거 같이 표현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허정 스님의 위원 선임에 대한 불신감에 대해 위원들이 불쾌함을 표해 특위를 진행하는 데 상당히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같이 해촉을 결정했다”고 해촉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허정 스님은 직선제특위 위원으로서 활동을 본격 시작하지도 못 한 채 활동을 그만두게 됐다.

또 특위는 부산 대광명사 주지 목종 스님을 간사로 선출하고, 위원장과 간사 스님이 위임하는 종회의원이나 직선제에 대한 열의와 관심 많은 스님을 위원으로 추가 추천.선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특위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차기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그동안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에서 발표된 직선제 관련 자료를 모두 검토하며 특위의 전체 방향을 설정하고 소위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위원장 태관 스님은 “7월 5일 예정됐던 첫 회의가 폭우로 연기되고, 첫 회의부터 얘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은 직선제를 충분히 검토해 향후 종단 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는 초안으로 성안시키도록 의원 모두가 열의를 갖고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