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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추석은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명절이다. 그런데 명절만 되면 더욱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차례상을 차릴 형편이 되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 홀로 노년을 보내는 독거노인 등은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여유가 없다.

이에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재욱)은 추석을 3일 앞둔 9월 30일 복지관 2층 대강당에 합동차례상을 차리고 저소득 독거노인들과 실향민들에게 따뜻한 명절을 선사했다.

은평구 관내 만 60세이상 독거노인과 실향민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해 합동차례상 앞에서 절을 하는 등 독거노인들에게는 모처럼 느껴보는 풍요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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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욱 관장은 “결실의 계절 가을, 그 중에서도 추석은 모두가 풍요로움을 느끼는 명절이어야 한다”며 “평소에도 물론 어르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명절 등에는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기 쉬우므로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드리기 우해 합동차례를 열게됐다”고 말했다.

합동차례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모두 함께 차례음식을 나누는 음복을 진행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또 관내 어린이집 원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어르신들에게 절을 올렸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공부 열심히 해라.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 씩씩하게 자라다오”라며 어르신들은 친 손자‧손녀에게 절을 받는 것처럼 박수로 화답하며 기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용돈을 쥐어주기도 하는 등 가족들이 함께 모여 명절을 지내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