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 기자
urubella@naver.com 2016-07-06 (수) 21:52장상건 동국산업 회장의 ‘전통정신문화 선양’ 원력이 이뤄낸 ‘대작불사’
중도명상·남산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한 국민의식 향상 기여 목적
경주의 랜드마크로 벌써부터 회자
경주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등장했다. 황룡사9층탑을 그대로 재현한 ‘중도타워(中道Tower)’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중도타워는 지하1층 지상 9층 높이 68미터, 연면적 1,637평의 거대한 규모로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두 가지의 양면을 함께 담아내는 컨셉으로 지어졌다.
천년고도이자 한국 최대의 관광명승지인 경주의 특성을 고려하여 고전전통건축양식을 현대화하는 방법으로 미려하고 화려한 고전건축물을 재현해낸 것이다.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에 자리하고 있어, 벌써부터 이곳을 찾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고전 전통건축물의 멋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랜드마크로서 회자되고 있다.
장상건 회장 수백억 사재 들여 ‘사실상’ 황룡사 복원
중도타워는 동국산업그룹 장상건 회장의 원력의 산물이다. 장 회장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의식구조로 변화해가는 현대인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정신문화(전통불교사상, 유교사상)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의식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며 기업연수, 사회단체, 일반인 단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국가관의 정립과 경주관광객 유치 및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수백억 원의 사재를 들여 지난 2011년부터 5년 여에 걸쳐 이 엄청난 ‘불사’를 이뤄냈다.
우리시대 유마거사로 불릴만큼 존경받는 고 대원 장경호 거사의 아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상건 회장은 천년고도이자 불교성지이기도 한 경주에 새로운 명소를 마련한 것이다.
2,700평 규모 동국산업연수원 함께 건립 ‘황룡원’ 명명
중도타워는 연면적 2,700여 평의 동국산업 연수원과 함께 건립됐다. 장 회장은 중도타워와 연수원을 묶어 ‘황룡원’이라고 명명했다. 황룡사 9층탑을 모델로 삼았으므로 황룡원이라 이름한 것이다. 중도타워는 현대식 철골과 목재로 지어졌으며, 1층에 전시 공간, 2층 숙소, 3층 명상실, 4~5층 교육 다목적홀, 6~7층 VIP숙소, 8층 스카이라운지 전통찻집, 9층 법당으로 꾸며져 있다.
신라시대 선덕여왕이 호국불교와 삼한통일을 발원하며 세운 황룡사 구층목탑은 고려시대 몽고 침략시 전화로 소실되었는데, 이번에 장상건 회장이 불교의 중도사상으로 남북의 평화통일과 인류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명상과 인문학, 그리고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진흥하기 위해 중도타워를 건립, 우리 국민들은 황룡사의 옛 위용을 다시금 만날 수 있게 되었으며, 나아가 이곳에서 진행하는 ‘중도명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명상, 순례 등 정신문화시대 이끌 치유와 회복의 컨텐츠 마련
황룡원을 총괄하는 이퇴은 원장은 “황룡원은 우리문화 원형을 살린 글로벌 명품화 전략으로, 21세기는 정신문화시대라는 점에 착안해 치유와 회복의 컨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며, 아울러 역사문화 관광도시 경주의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은 또한 기업연수 장소로도 활용되며, 한류문화를 체험하고, 각종연회를 열 수 있는 공간 제공, 친환경 건강프로그램 운영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박희승 한국문화연수원 교수가 이끄는 중도 명상코스와 신라문화원이 주관하는 남산 불적순례 등은 이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중도명상·남산불적 순례 프로그램 등 검증된 컨텐츠 7월부터 운영
중도타워 명상실은 부처님이 깨달아 인류에게 영원한 자유의 길을 제시한 중도사상으로 명상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오는 7월 22일부터 2박3일 생활명상코스와 8월 13일부터 CEO코스가 합숙과정으로 상설 운영된다. 중도명상은 나-너, 노-사, 빈-부, 갑-을, 좌-우, 남-북 등 대립 갈등하는 모든 이들이 상호 존중하고 더불어 잘 살아가는 중도불이(中道不二) 정신을 이해하고 마음에서 체험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이 명상코스를 통하여 일상생활을 지혜롭고 평화롭게 잘 살아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중도타워는 이외에도 〈사〉한국명상지도자협회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명상, 요가, 다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과 협력하여 운영하는 경주 남산 불적 답사코스는 신라문화원이 20여 년 동안 운영하여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1박2일 코스로 운영된다.
또한 중도타워는 7월부터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학교, 사찰, 신행단체, 그리고 일반단체에도 실비로 개방하여 명상과 인문학 특강, 문화행사, 성지순례, 경주 유적지 답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타워에 대한 일반 관람은 오는 8월경 사전 예약을 통해 매일 두 차례 개방해 나갈 예정이다. 신청은 황룡원 중도타워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www.hwangnyongwon.com 또는 www.황룡원.kr, 대표전화 054-760-0500)
중도타워 운영 주체는 재단법인 중도(이사장 장세희)다. 재단법인 중도는 동국산업 장상건회장이 부친인 동국제강그룹의 창업자이자 〈재〉대한불교진흥원의 설립자인 故대원 장경호거사의 대중불교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전통 정신문화의 창달과 지원, 그리고 수련 시설 건립 운영을 위하여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