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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스님 글, 오치규 교수 그림과 만나다
배희정 기자 chammam79@hanmail.net 2016-07-04 (월) 18:16
7월 6~19일 서울 갤러리 나우서 ‘내 마음에 탑 하나展’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의 글과 오치규 충남대 교수의 그림이 만난다.
7월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소재 ‘갤러리 나우’에서 개최하는 ‘내 마음에 탑 하나展’에서다.
이번 전시는 금강 스님과 오치규 교수가 공동작업한 소품에서부터 가로 세로 720mm에 달하는 작품까지 수십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에서는 ‘기도하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힘은 거기에 있다’, ‘스스로 주인 되지 않으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 ‘한 알의 모래알에서 우주를 보라’ 등 금강 스님이 직접 쓴 글귀를 살필 수 있다. 달라이라마, 틱낫한, 법정 스님의 말씀도 금강 스님 글귀로 함께 보탰다.
여기에 오치규 교수가 먹으로 단순하게 그린 물고기와 그릇, 산, 모래알, 탑 등을 그려 넣어 절제와 여백의 미를 더했다.
오치규 교수는 “미황사 참배객에게 전한 부채에 적은 금강 스님의 글을 보고 스님께 권유해 전시가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글씨도 그림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면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계속 읽고 마음에 새기면 좋은 글귀들만 엄선해 100점에 달하는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금강 스님은 “그림에 바람으로 보낸 글 한 줄을 다시 살렸다”면서 “달라이라마, 틱낫한, 법정스님의 말씀들도 보태어 써 보았다. 인연이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강 스님과 오치규 교수는 갤러리나우에서 7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사인회를, 16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자유로운 이야기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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