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원로회의는 오늘(9월 29일) 낮 12시 전승관에서 재적의원 24명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제24대 총무원장 당선자 인공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원로회의는 인공 신임 총무원장에게 “화합해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종단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고 인공 원장도 “힘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종단을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신임 총무원장 인공 스님을 부원장을 3부원장의 인선을 보고했다. 부원장에는 행정부원장 강청봉 스님, 교무부원장 민법현 스님, 재정부원장 이화경 스님이 각각 임명됐다. 강청봉 스님은 전 경기도교구종무원장을 역임했으며, 민법현 스님은 전 총무부장을 역임했고, 이화경 스님은 경기남부종무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인공 총무원장은 또 오는 10월 7일 전국 25개 각 시도교구종무원장 회의를 소집해, 선거관련 경과를 보고하고, 총무원 집행부 구성을 위한 부국장급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다.

부원장 인사와 관련해 인공 총무원장은 종단화합을 위해 가능한 선거과정에서 중립적인 행보를 보인 인사들 가운데 부원장을 구성했다고 인선원칙을 밝혔다.

종무원장 회의에서 추천된 스님들을 대상으로 총무원장과 세 부원장이 협의해, 총무부장 등 집행부 부국장을 선임하게 된다.

인공 총무원장은 또 봉원사 문제와 관련, 조계종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의견접근이 상당부분 이뤄진 상태이며, 가능한 현 지관 총무원장 재임시에 봉원사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공 총무원장은 또 취임식을 조계종 새 총무원장이 선출된 이후인 10월 28∼9일 경 갖기로 했다. 태고-조계종의 발전적 관계를 위해 양 종단의 새로운 수장들이 함께 하는 취임식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