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일까지 종단․학교 조치 없으면 붓교대에 법적 책임 묻겠다”

동국대 총학생회가 일본 붓교대에 총장 보광 스님 박사학위 논문 검증을 촉구했다.

동국대학교 제48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와 제32대 서울캠퍼스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제32대 경주캠 총학생회는 7월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학생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붓교대는 동국대 관계자의 입을 빌어 학생들의 검증요청에 대해 ‘연구공정관리규정’을 근거로 들어 심사할 수 없다고 했지만 학생들이 일본에 가서 묻자 ‘불교대학학위규정’을 근거로 조사여부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붓교대가 동국대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정당한 검증을 방해받았다면서 붓교대에 공문 오류의 책임을, 동국대에 손해배상청구를 각각 요구했다. 

아울러 이 문제가 한일 양국 간 연구․학위 교류와도 연결돼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일본대사관에도 붓교대의 결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 조계종단에 “이번 논란에 소극적”이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학생들은 7월 5일까지 학교 당국과 조계종단의 조치가 없다면 직접 일본 붓교대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