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복지회, 1일 보리수요양병원과 종단 지정 의료기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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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리수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조계종 스님들은 진료비를 감면받는다.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지현 스님)과 의료법인 동행의료재단 보리수요양병원(대표 범우 스님)은 7월 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3층 총무부장실에서 종단 지정 의료기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보리수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조계종 스님들은 외래진료비와 입원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게 됐다.

또 조계종은 승려복지법 시행령 제9조 제1항에 따라 보리수요양병원에서 입원진료를 받은 스님들의 입원진료비 신청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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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복지회장 지현 스님은 “보리수요양병원이 시설과 접근성이 좋고, 좋은 먹거리와 수양에 적합한 환경까지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보리수요양병원 대표 범우 스님은 “현재 137석 가운데 비구니 스님 2명을 포함, 9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면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과 김포 뉴고려병원과 최근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 병원과 공조체제를 갖춰 다음달 12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현 스님은 “더디지만 승가복지의 체계를 하나씩 잡아 나가면 10년 정도 후 승가 복지가 정착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승가복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범우 스님은 지난 1월 25일 보리수요양병원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취임 후 2개월 간 휴원 후 4월 다시 문을 열고 3개월 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면서 “현재 병원 공사업체의 대금 문제도 분할납부하는 등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리수요양병원은 지난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찰 안에 개원한 요양병원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 137병상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최신식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신경외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이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만성질환과 장기요양을 요하는 노인을 비롯해 연령과 성별에 상관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입원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장기 치료와 요양이 필요한 환자도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