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청 6월 18~19일 창립 96주년 기념 제35차 전국불교청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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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청년회가 사회적 약자와 중생의 고통을 나누고 사회의 불합리에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사)대한불교청년회(중앙회장 전준호, 이하 대불청)는 6월 18일과 19일 경남 하동청소년수련원과 다솔사 일대에서 ‘어둠 속에서 핀 시대의 등불 우리는 청년 만해다!’란 주제로 창립96주년 기념 제35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립 96주년을 기념하고,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정신을 계승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불교 청년의 상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하동 청소년수련원에서 전준호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둠을 밝히는 길은 고통이 수반되지만 서슬 퍼런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결연하게 싸웠던 만해의 후예답게 당당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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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대불청 회원 350여 명은 청년 만해 선언을 통해 시대의 등불, 청년 만해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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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대립과 상호 반목의 갈등을 통합하는 보살행 실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타자와 사회적 소외 약자에 대한 보시행 실천 △민족 숙원인 통일성업을 위한민족 화합의 길 용맹정진 △평등하게 종단을 꾸려나가는 씨앗으로서의 사부대중의 역할 등을 다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연대사를 통해 청년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청년불자들이 붓다의 가르침과 만해의 자유 민족 평화 실천 사상으로 청년이 미래를 꿈꾸는 사회, 행복한 사회가 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도 영상 연대사를 통해 “독립을 위해 만해 선사의 뜻을 잇기를 염원하는 불청 여러분들을 존경한다”면서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대불련의 연대를 주문했다.

박태우 대불련 회장도 “저희도 대불청과 함께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년대회 참가자들은 19일 만해 한용운 스님이 은거하며 비밀결사 단체인 만당을 조직, 운영하여 국민계몽운동, 불교정화운동 등을 펼쳤던 다솔사를 방문하며 만해 사상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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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법우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마련된 불청대회 시상식에서는 김호 대불청 통일위원장이 불청대상을, 정재호 조계사청년회 자문위원장이 자랑스런 불청선배상을 수상했다.

 또 대전충남지구가 최우수지구로, 강원지구 속초불교청년회가 최우수지회로, 부산지구 청공지회, 울산경남지구 충무불교청년회, 대전충남지구 금강불교청년회가 각각 우수지회 선정의 영광을 얻었다.

김승은 서울지구 영화사 전 청년회장, 염선면 울산경남지구 마산불교청년회원, 이상묵 조계사청년회 예불수행부 봉사팀장은 우수회원으로 중앙회장상, 조승희 조계사청년회 자문위원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상, 추현철 부산지구 대월불교청년회 전 회장이 총무원장상, 주학현 강원지구 속초불교청년회장, 이형덕 부산지구 기장군불교청년회장, 김선배 울산경남지구 대우불교청년회 기획팀장이 포교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