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협, 상임대표 정호 스님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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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새 공동대표에 정호 스님(오산마하이주민센터 대표, 사진)이 추대됐다. 임기는 2년이다.

정호 스님은 20일 서울 조계사 인근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자 이주노동자 복지센터 건립과 이주민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센터 건립은 2012년 대선 당시 여당에서 불교계 정책 공약으로 제시한 사항이다. 스님은 공약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조계종총무원 사회부를 주무부서로 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정호 스님은 “우리사회는 외국인 주민 수 2백만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충북(158만), 대전(153만), 광주(148만)보다 많은 수준이다.”라며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더불어 사는 사회통합 분위기 조성에 불자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정호 스님은 1976년 통도사 도명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1976년과 1979년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통도사승가대학을 졸업하고 채운암 주지와 총무원 감사국장, 조사국장, 호법국장,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13대 종회의원 등을 역임한 뒤 조계종 재심호계위원, 오산 대각사 회주와 대각포교원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

오산화성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오산의제21실천협의회 공동의장, 오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도 맡아 활발하게 대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는?

 

국내 이주노동자들이 각종 차별과 인권침해로부터 보호받고, 권익이 보장됨으로써, 민주, 평등, 평화의 가치가 실현되어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2006년 3월 창립됐다.

 

지난 10년간 이주노동자 쉼터 개설 지원사업, 이주민초청 무차대회, 이주민정책 토론회, 네팔 지진피해 지역 구호활동 등을 해왔다. 김포 마하이주민센터 등 17개 정회원 단체와 10개 준회원 단체(이주민 법당)에서 5백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공동대표단은 정문 스님(사회부장 당연직), 진오 스님(구미 마하이주민센터 대표), 도제 스님(광주 마하이주민센터 대표), 지관 스님(전 김포 마하이주민센터 대표), 호산 스님(은평 수국사 주지, 신규 공동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